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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N 특집기사: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역사
글 / 러스 맥러힌 (Rus McLaughlin)
2007년 1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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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부활

N64와 게임큐브의 실패로 10년간 슬럼프에 빠져 있던 닌텐도는 Wii를 통해 화려하게 미국 시장에서 재기하는데 성공했으며, 슈퍼 마리오 갤럭시는 닌텐도의 부활을 알리는 결정타로 기대되었다.

이번에도 스토리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바우저가 이번에는 피치 공주뿐만 아니라 그녀의 성 자체를 납치하고, 마리오는 그녀를 구하기 위해 버섯 왕국의 위로 날아올라 중력의 법칙이 적용된 다양한 갤럭시들을 탐험하며 적들과 싸워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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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선샤인에서 지적되었던, 기존의 것을 완전히 뛰어넘는 혁신을 가져오기 위해 개발팀은 과거의 성공에 눈을 돌렸다. 슈퍼 마리오 갤럭시에는 마리오 64의 영향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MIPS 토끼들이 다시 돌아왔고, 마법의 버섯과 파이어 플라워도 돌아왔다. 슈퍼 점프 스프링과 아이스 플라워가 여기에 추가되었으며, 물음표 상자, 인간 대포, 하늘을 나는 배, 굼바 등 그리운 요소들이 모두 돌아왔다. 허니비 갤럭시에서는 마리오에게 벌 의상이, 헌티드 갤럭시에서는 부 의상이 추가되는 등 다채로운 파워-업 아이템들이 선보였다. 슈퍼 마리오 갤럭시는 그야말로 온고지신의 미덕을 갖춘 게임이었다.

미야모토의 목표는 새로운 마리오가 Wii를 통해 게임을 시작하는 일반적인 라이트 유저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동시에 예전부터 마리오를 좋아하던 코어 유저들도 만족시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한 대답은 1985년의 그것과 2007년의 그것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속적인 재미를 주면서 조금씩 게임플레이를 확장하는 것, 항상 흥미롭지만 절대 갑자기 어려워지지 않는 것. 친숙하되 종종 색다른 맛을 가미하는 것.

각각의 갤럭시에는 Wii의 직관적인 조작 체계와 마리오 고유의 게임성을 결합한 그 갤럭시 특유의 흥미진진한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Wii 리모트를 흔드는 것으로 적을 마비시키고, 포인터를 이용해 별을 날려 멀리서 적을 공격할 수도 있다. 게이머의 동작과 화면 상의 반응이 이해하기 쉽게 연결되어 있어, 마리오를 즐기는 경험은 그 어느 때보다도 흥미롭다.

2008년에는 닌텐도의 스타 캐릭터들과 함께 메탈 기어 솔리드 시리즈의 솔리드 스네이크도 출연하는 (코지마 히데오는 오래 전부터 마리오의 팬이었다고 스스로 밝히고 있다.)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의 최신작인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 브루얼의 발매가 예정되어 있다. 지난 6년간 루머로만 떠돌던, 양대 게임 캐릭터인 마리오와 소닉이 올림픽 게임에 나서기도 한다. 새로운 마리오 야구 게임, 닥터 마리오, 그리고 마리오 파티 게임, 그리고 마리오 카트도 준비되고 있다. 당분간 아니 아마도 굉장히 오랫동안 마리오가 한가해질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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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들과 마리오의 관계는 매우 특별하다. 마리오는 문화의 차이에 관계없이 전세계 여러 나라들의 게이머들에게 받아들여졌다. NDS에 열광하는 인터넷 세대는 물론, MTV에 열광했던, 마리오와 함께 자란 이들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연령대에 어필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폭력과 잔인함으로 점철되어 가고 있는 최근의 게임 트랜드 속에서도, 마리오는 영원한 낙천적 캐릭터이다. 마리오에게는 무엇이든 가능하다. 그것도 언제나 즐겁고 재미있게 말이다.

미야모토 시게루는 단순히 어떤 게임에나 적용할 수 있는 단순한 캐릭터 하나를 창조하고자 했었다. 그러나 이 캐릭터는 이제 현대의 비디오 게임, 어쩌면 현대의 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 중의 하나로 성장했다. 단순하게 말하자면 마리오는 즐거운 놀이를 의미하며, 이러한 연관 관계는 아마도 쉽게 바뀔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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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D (for now...) -

PS. 그저 흥미로워서 시작했는데, 8번에 걸친 포스팅 끝에 번역이 끝났네요. 마리오의 역사, 닌텐도의 역사, 그리고 비디오게임의 역사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내용은 인터넷에 많이 있지만 그래도 상당히 재미있고 자세하게 풀어준 글인데 영어로만 되어 있어서 아쉬운 마음에 한글로 옮겨보았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시는 분들이 많아 보람이 있네요.

제가 처음 마리오를 접한 것은 아마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여러 이름으로 발매되었던 패밀리 게임기의 중국 복제판에 번들로 들어간 것이었습니다. 다만 부족한 반사신경 탓인지, 부모님의 압박때문이었는지 언제나 World 8까지는 도달하지 못하고... ㅠ.ㅠ 첨으로 엔딩을 보았던 것은 마리오 64에 이르러서였죠. 저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에 마지막 판 배경이 검은색이었다는 것도 모르고 살았답니다. ^^;;; 시간 나면 World 1이나 2에서 깔짝깔짝 놀았을 뿐인데도, 배경음악과 점프소리만큼은 너무나 친숙하네요.

지금은 마리오 갤럭시를 플레이 중인데, 정말 오랫만에 게임을 하는 행위 자체가 즐겁더군요. 어서 빨리 Wii가 한국에도 정식 발매되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거움을 공유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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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I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