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N 특집기사: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역사
글 / 러스 맥러힌 (Rus McLaughlin)
2007년 1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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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왕국의 탄생
초기의 비디오게임들은 대부분 코딩을 담당했던 프로그래머들에 의해 디자인되었다. 그러나 미야모토 시게루는 프로그래머가 아닌 디자이너였고, 그의 게임 디자인 방식은 이전의 것들과 완전히 달랐다. 왜냐하면 그 이전의 방식에 대해서는 그가 아는 것이 전무했으므로. 그가 프로그래머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리고 그가 기존의 것들을 답습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시도들은 그의 게임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된다.
돈키콩과 마리오 브라더스를 통해 그는 플랫폼 게임이라는 장르를 처음 만들어냈고, 이제 이 개념을 좀 더 확장시키고자 했다. 가장 먼저 나온 아이디어는 마리오와 루이지가 파워-업 아이템을 통해 커지거나 작아지는 것이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하나의 루트로 진행되지만 약간의 비기들을 이용하면 숨겨진 아이템이나 숨겨진 지역, 또는 지름길 등을 찾을 수 있게 디자인되었다.
버섯 왕국의 난이도는 매우 주의 깊게 조정되었다. 미야모토는 플레이어가 지속적으로 흥미를 느끼면서 계속 발전하는 게임성을 원했으며 갑자기 너무 어려워지거나 지루해지는 것은 피하고자 했다. 적들은 빈 거북껍질을 날리거나 그 위에 점프하는 것으로 무찌를 수 있었으며 파워-업 아이템을 통해 마리오는 거대한 슈퍼 마리오, 불을 뿜는 파이어 마리오, 그리고 잠깐 무적이 될 수도 있었다. 코인을 모으면 추가 라이프를 얻을 수 있었고, 시간 제한을 통해 스테이지의 빠른 클리어를 독려했다. 파이프를 통해 스테이지를 짧게 마치거나 아예 레벨 하나를 건너뛸 수도 있었다.
미야모토는 밝고 화려한 스테이지에 무수히 많은 비밀들을 숨겨 놓았으며 스테이지의 구석 구석에 그의 천재적이고도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남아놓았다. 콘도 코지의 경쾌한 음악은 즉시 플레이어를 사로잡았으며 마리오의 점프 소리조차 게이머들에게는 즐거움이 되었다.
미야모토는 마리오를 완벽하게 다듬는 데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은 나머지 개발4팀의 다른 대형 프로젝트인 젤다의 전설의 개발이 연기되었고 'Weacking Crew'라는 다른 게임의 개발은 아예 다른 팀으로 넘겨버렸다.
1985년 10월, 패미콤은 미국에서 닌텐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약칭 NES)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었으며, 그 중 하나의 버전에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번들로 들어가 있었다. 아라카와는 배급 루트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는데, 단 한 명, 그것도 내키지 않은 배급업자를 찾아 그의 뉴욕 매장들에 간신히 테스트 시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다. 시장의 기대는 높지 않았다. 비디오게임 붐은 이미 지난 이야기였고, 모두가 NES가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에 매장 한 구석에서 그냥 먼지만 뒤집어쓴 채 절대 팔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아타리하고는 비교도 안되게 멋진 게임기와, 놀라울 정도로 재밌는 게임의 입소문은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스토리는 그다지 심오하진 않지만, 그 이후 계속되는 모든 마리오 게임의 바탕이 되고 있다. 악당 바우저 (혹은 일본판에선 쿠파)가 피치 공주를 납치하고 버섯 왕국을 점령한다. 작은 마리오는 피치 공주를 구하기 위해 틈새들을 뛰어넘고 적들을 물리치면서 8개의 거대한 월드를 달려간다. 정말 정의감이 투철한 주인공이 아닐 수 없다.
게임의 끝에는 용암 위에서 바우저와의 마지막 결투가 기다리고 있고, 바우저를 물리치면 피치 공주의 "Thank You, Mario!"를 들을 수 있다. 보상은 단지 그 뿐. 그러나 영웅은 보상을 바라기보다 그저 해야 할 일을 할 뿐이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다. 재밌는 게임이 콘솔 판매를 견인한다는 야마우치의 전략은 적중해서, 그 다음 해 2월에는 수천만대의 NES가 미국에서 팔려나갔으며 거의 대부분이 마리오 게임을 함께 가져갔다. 번들을 포함해서 슈퍼 마리오는 총 4천만개 팔았으며, 이 기록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판매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게임보다 천만개 더 앞선 기록이다.
1983년부터의 비디오게임 쇠락기는 공식적으로 종료되었으며, 이 모든 것은 빨간 모자의 이탈리안 배관공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속편의 제작은 당연했지만, 그 때부터 뭔가 꼬여나가기 시작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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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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