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과 같이 3 클리어 간단 소감

게임라이프/소감 2011. 1. 17. 16:24 Posted by 페이비안

서브 퀘스트는 걸리는 것만 하고 메인 스토리 중심으로 진행했는데, 조금 진행하다가 한참 쉬고, 또 조금 진행하다가 한참 쉬고 하다보니 이제사 엔딩. 가부키쵸의 리얼 판타지 버전인 카무로쵸가 정말 참신했던 1편, 오사카 도톤보리를 구경가게 만들었던 2편에 비해, 개인적으로 오키나와의 거리는 관심이 별로 없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메인 스토리의 클리셰가 이제 너무 지나치다 싶은 느낌 때문에 그랬는지 전반적인 감상은 뭐 그럭저럭.

그래픽에 있어서는 확실히 PS2의 것보다 더 좋은 건 맞지만, 오히려 그래서 좀 너무 어색해보이는 듯한 인물들이라던가, 게임성 자체에 있어서도 PS2 때와 뭐가 많이 바뀌었는지 모르겠는 부분들이 많아서 약간 실망이랄까. 아마도 서브 퀘스트의 분량 자체가 엄청 늘어나지 않았을까 싶은데, 그런 부분을 파고들 정도의 시간은 별로 없으니.. 그러고보면 내가 나이를 먹으면서 타겟 고객층에서 밀려나버린 듯한 그런 기분도 좀 들었다.

그래도 용과 같이 4는 이미 오래 전에 사놓고 있었으니 한 번 더 믿고 시도를... 그런데 아마 좀비물로 변한 용과 같이 5는 왠만큼 평이 좋지 않은 다음에야 스킵하게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