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140자의 매직

나름의 문화생활 2009. 9. 16. 11:10 Posted by 페이비안
트위터 140자의 매직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이성규 (책보세,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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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터엔미디어의 미디어 팀장으로 계시는 이성규(몽양부활)님이 쓰신 책입니다. 트위터 열풍의 이유에서부터 서비스 아이디어의 기원과 유사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 국내에서의 향후 전개 방향, 저널리즘,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툴로서의 가능성 등의 트위터 관련 굵직한 주요 주제들을 다루고 있고, 덧붙여서 트위터를 시작하는 방법이나 에티켓도 알려주는 친절함까지 겸비되어 있기 때문에 트위터를 이제 막 시작하는, 트위터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들은 좀 들었는데 도대체 정체가 뭔지, 어떻게 써야하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한 트위터 입문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책입니다.

IT 직종에서 서비스 개발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도 트위터의 초기 성공 전략이나 수익 모델에 대한 부분이 도움이 될 거 같고요. 뭔가 색다른 홍보 방안을 고민하는 마케팅 담당자들도 트위터 도입을 검토할 때 참고하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IT 관련 업무를 하고 있지만 트위터 사례는 단순히 SNS 서비스로서의 의미보다는 서비스 모델이 비즈니스 모델로 넘어가는 부분에 있어서 어떤 점이 중요한가라는 고민에 대한 생각의 단초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도움이 된 거 같습니다. 대기업이나 IT 관련 기업의 마케터들에게는 트위터가 이미 익숙한 단어일지 모르지만, 제 와이프처럼 IT와는 별 관계없는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 마케팅을 담당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거 같아 일독을 권해보려고 합니다.

이 책을 읽기 전부터 트위터 계정은 하나 열어두고 있었는데, 도무지 어떻게 써야할지 감이 오질 않아서 몇 번 끄적이다가 거의 쓰지 않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주변에 회사동료 몇 분을 제외하고는 트위터를 쓰는 사람이 전무했던지라, 그렇다고 유명 블로거들만 follow하자니 RSS 리더기를 보는 것하고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고요. 책을 읽은 후에는 트위터가 사회 문화적으로 어떠한 의미이며 어떤 의미로 발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매우 활발하게 트윗질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까지는 신중하게 follow할 사람들을 조금씩 늘려나가고 있는 중이지요. 책을 읽으면서 트위터는 (물론 블로그도 그렇지만) 그 포텐셜을 커다란 가치로 만들기 위해 스스로가 활용법을 만들어가는 서비스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트위터를 단순히 140자의 잡담 공간이라고 생각하셨던 분들이라면, 일견 무의미한 듯한 생각의 파편이 가득한 그 공간에서 단순하면서도 함축적인 정보와 공개적이면서도 내밀한 소통을 발견하시는 데 '트위터, 140자의 매직'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저도 아직은 걸음마 단계지만요. ^^

아참참... 제 트위터 계정은 heejaeC입니다. Follow me on Tw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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