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말복이죠. 전 다음 주부터 휴가입니다. 요새 드래곤 퀘스트 V하고 리듬 천국 골드에 푹 빠져서 출퇴근길이 더운지도 잘 모르겠으니 게이머답게 여름을 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특히 리듬 천국 골드는 NDS 가지고 계신 분들 모두에게 강력히 권합니다. 단순하면서도 복잡하고, 도전 정신을 불태우게 만들기도 하고, 정말 재미있습니다.

1. 다양하게 쏟아지는 Mii-too 제품들

예전에 Wii 중국산 짝퉁인 Vii 소식이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었죠. 이어서 이런 물건도 나왔네요. Rumbes라는 홍콩 회사가 만든 이 게임기는 위 스포츠와 유사한 11개의 게임을 내장하고 있고, 색깔도 흰색과 핑크로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반면 Wii의 획기적인 콘트롤러는 메인스트림 업체들도 다양하게 벤치마킹하고 있는데요. Zeemote라는 회사에서 나온 JS1 모바일 조이스틱이 소니 에릭슨의 W760 핸드폰에 번들도 제공된다고 합니다. 네덜란드 내에서만 일단 테스트 중인 듯 하네요.

 

 

요새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UMPC인 EEE PC에서도 Eee Stick이라는 물건을 선보였는데요. 닌텐도 Wii의 넌척 같은 콘트롤러 두 개가 한 세트로 하나는 “액티베이션 스틱”, 또 하나는 “네비게이션 스틱”이라는 이름을 가졌다네요. 진동 기능에다가 3D 모션 센싱, 포인팅, 틸팅 기능까지 갖추었다고 합니다. 닌텐도 Wii스러운 게임들이 PC에서도 등장하기 시작하겠네요.

 

 

이번 주에도 피해갈 수 없는 쓸모없는 Wii 주변기기 소개입니다. 게임 몰입도를 높여주는 주방장 모자 -_-;;;

 

2. Wii Fit가 지겨워졌다면 이젠 훌라를 배울 차례

최근에 훌라 걸즈를 인상적으로 봐서 그런지, 이 뉴스가 눈에 확 들어오네요. 올 가을에 일본에서 밸런스 보드를 활용하여 훌라를 배우는 게임인 Hula Wii가 발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훌라 댄스 동영상이 수록되어 있음은 물론 아름다운 하와이의 영상들도 담겨 있고, 하와이 관광청과의 협력도 있었다고 하네요. 기대되긴 하지만, 제가 게임을 즐기는 모습은 주변에 민폐가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3. 포터블 슈퍼패미콤

 예전 게임기 뿐만 아니라 최신 게임기까지도 휴대용으로 만들어버리는 무서운 아저씨가 살고 있는 Benheck.com에는 Benheck 아저씨 말고도 능력자들이 우글우글하나 보네요. Life of Brian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포럼 멤버의 3번째 작품이라고 합니다. 주요 특징으로는

  • 오리지널 슈퍼패미콤 (북미판) 방향키 및 버튼 탑재
  • L/R 버튼은 트리거 방식
  • 오디오/비디오 잭, 이어폰 잭, 충전 잭
  • 리튬 폴리머 배터리 (3.7v, 4250 mAh 2개)
  • 수제 카트리지 슬롯

혹시 Benheck을 모르시는 분이시라면 사이트를 한 번 방문해보세요. 집에서 개인적으로 만드는 거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개조된 여러 종류의 게임기들을 구경하실 수 있을 겁니다.

 

4. 패션 브랜드와 게임의 만남, 파판 버서스 XIII

 스퀘어에닉스의 프라이빗 이벤트 DK Sigma 3713에서 선보인 멋진 수트입니다. 파판 버서스XIII 캐릭터들의 의상을 디자인한 패션브랜드 Roen에서 전시했다고 하네요. 메인 캐릭터가 입는 옷들은 Roen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직접 새로 디자인했으며, 게임 내에 Roen의 기존 의상들도 등장한다고 합니다. 궁금해서 Roen을 검색해봤더니 티셔츠 한 벌에 20만원, 자켓 한 벌에 30~40만원 하는 브랜드로군요. 자켓에 징도 박혀 있는 등 왠지 그 아저씨가 좋아할 법한 스타일이네요.

반면 타이토는 스페이스 인베이더 30주년을 기념하여 하라주쿠의 복합 쇼핑몰 내에 스페이스 인베이더 샵을 꾸렸다고 합니다. 다양한 디자이너들이 참여하여 티셔츠는 물론이고 가방, 목욕 타올, 모자, 베게, 물통, 헤드폰 등등 여러 가지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네요.

 

5. 워스트 드레서: 게임 캐릭터 편

위 소식과 이어서 1up.com에서 선별한 게임 캐릭터 중에 가장 옷 못 입는 다섯 사람을 소개합니다. 두두두둥~

 

5위: 질 발렌타인 (바이오 하자드 3)
디자인 컨셉 자체가 라라 크로포트가 옷을 좀 덜 입은 버전.
살을 뜯어먹는 좀비들과 싸우면서 저렇게 노출이 심하다는 건 심각한 문제.

4위: 팅글 (젤다의 전설 시리즈)
외모와 의상의 완벽한 부조화.
젤다의 전설에 중년 변태가 왠 말이냐!

3위: 킹 히포 (펀치아웃!)
링 위에 올라설 때는 옷 매무새 확인을.

2위: 브리짓 (길티 기어 시리즈)
남자라고!!!

1위: 티더 (파이날 판타지 X)
민망하게 짧은 셔츠와 의미 없는 짝짝이 바지, 밸트와 지퍼의 대향연.


6. 기타 히어로의 무서운 몰입도

레이문도 카스타네다라는 이름의 30대 살인 용의자가 젝슨빌에 위치한 월마트에서 전시되어 있는 기타 히어로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그를 알아본 사람들이 신고하는지도 모르고, 경찰이 출동한 것도 모르고, 심지어 경찰이 그를 둘러싸는지도 모르고 결국 붙잡혔다네요. 기타 히어로 무섭습니다.

 

 

7. 집에서 아키하바라로 휴가 떠나기

구글맵과 스트리트 뷰를 통해 집에서도 아키하바라의 거리를 활보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게 안도 구경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어쨌든 ‘게이머들의 성지’로 불리는 그 거리의 느낌을 느끼는 데에는 참으로 편리하고 저렴한 방법이네요. 꽤 골목골목까지 360도 사진으로 정리되어 있네요.

 아키하바라 구글맵 + 스트리트 뷰 바로가기

 

8. 소울칼리버에 잠시 외출한 유명 캐릭터들?

소울칼리버 IV에서 제공되는 캐릭터 만들기가 꽤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듯 합니다. 다른 게임들의 캐릭터나 애니매이션 캐릭터 등등 닮은 캐릭터 만들기가 유행이네요.

 

 

 

 

 

 

마지막에 쟤네 누구냐고요? 건담과 쟈크라고 합니다. -_-;;;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었던 것은 오바마 vs. 멕케인.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승부는 공평하게 2승 2패씩.

 

 

9. 이건 무슨 광고일까요?

순발력과 명석함, 그리고 결단력을 요구하는 뉴질랜드 장교 모집 광고입니다.
네. 테트리스를 잘 하려면 그런 기술들이 필요하긴 하죠.

 

# 마지막으로 허탈한 게임 엔딩 모음을 전해드리면서 이번 주 비겜쿠키 마무리합니다. 다음 주는 휴가인 관계로 한 주 쉽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