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세피로스는 제노바로 연결된 클라우드의 마음을 조종할 수 있었다. 그는 그가 직접 에어리스를 죽이기 전에 클라우드를 조종하여 에어리스르 죽이려 하였으며 혼란스러운 클라우드를 조종하여 어렵게 얻은 블랙 마테리아를 그에게 넘기게 한다. 메테오가 소환되고 세피로스는 가이아의 무자비한 생체기계 괴물인 '웨폰'을 불러내서 실제 종말이 오기 전 세상을 혼란에 빠지게 만든다. 신라 사장의 아들인 루퍼스 신라는 이러한 웨폰의 등장이 바렛과 티파의 탓이라고 누명을 씌우지만, 결국 웨폰을 없애는데 아바란체의 도움을 받게 된다. 신라의 슈퍼-캐논 시스터 레이가 두 개의 웨폰과 세피로스를 기지를 막고 있는 실드를 없애는데 성공하지만, 다이아몬드 웨폰의 마지막 공격에 루퍼스의 오피스가 정통으로 공격당하고 만다.
티파에 노력으로 클라우드는 코마에서 깨어나고 세피로스의 지배에서부터 벗어나 과거를 완전히 기억해낸다. 니벨하임 사건에 연루된 솔저는 그가 아닌 그의 친구 잭 페어였고, 클라우드는 바로 젝의 버스터 스워드를 가지고 세피로스의 폭주를 막은 무명의 신라 병사였다. 신라의 미친 과학자 호조가 클라우드에게 제노바 셀을 주입할 때, 잭의 인격이 덧씌워진 것이다. 잭은 탈출하는 와중에 죽음을 맞이했다.
북쪽 분화구, 제노바가 가이아에 떨어진 그 장소에서 클라우드와 아바란체는 세피로스, 그리고 제노바의 최종 형태와 결전을 벌이게 되고, 메테오가 다가온다.
세피로스와의 대전은 우에마스 노부오가 심혈을 기울인 소름돋는 명곡 One-Winged Angel과 함께 시작된다. 매 턴마다 만단위의 데미지가 날라오고 이에 반에 클라우드는 고작 41포인트 정도의 공격으로 시작한다. 세피로스의 마지막 소환은 태양계 전체를 날려버리는 위력을 가진다. 클라우드의 궁극의 병기로 펼치는 마지막 리미트 브레이크만이 그의 원수인 세피로스를 물리칠 수 있다.
세피로스를 없애고 홀리를 발동시키지만, 메테오가 이미 너무 가까이 도달해있고 홀리는 이를 막기에는 힘이 부족하다. 충격으로 인해 미드가를 폭풍이 미드가를 둘러싸고, 아바란체 멤버들은 비공정 하이윈드에서 이를 무력하게 지켜볼 뿐이다.
그 때, 세피로스가 계획한대로, 가이아 스스로가 개입한다. 라이프스트림이 별에서 넘쳐나와 홀리에 힘을 싣고, 마지막 절박한 시도가 메테오를 파괴한다.
그리고 장면은 에필로그로 넘어가 레드 XIII과 두 아이가 거친 가이아를 달리는, 세피로스를 물리친 후 500년 뒤의 세계를 보여준다. 이들이 멈추어 서 바라본 곳은 드디어 자연과 일치를 이루어 푸른 색으로 변한 미드가의 모습. 클라우드, 티파, 바렛, 유피, 케이트, 빈센트, 시드, 그리고 신라는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기타세와 노지마는 의도적으로 모호하게 남겨두었다. 스퀘어의 개발진들은 최소 50시간동안 희노애락을 함께하며 세계를 구한 아바란체의 멤머들에 대해서는 게이머들 스스로가 그들이 어떤 운명을 선택할 것인지를 너무도 잘 알게 되었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파이날 판타지 VII은 일본에서 첫 3일 동안만 300만 카피를 팔아치우면서 북미에서는 발매일보다 앞서 물건을 파는 게임샵도 생기게 만들었다. RPG 장르는 북미에서 그다지 주목받는 장르가 아니었지만 VII는 순식간에 북미에서도 강력하고도 거대한 RPG 팬베이스를 그야말로 혼자서, 한 순간에 만들어내었다.
게임에서의 스토리텔링 기술에서 새로운 기준이 만들어졌다. 새로운 타입의 주인공과 악당이 등장했다. 모든 A급 게임들은 풀 모션 비디오 이벤트신 정도는 기본으로 갖추어야만 했다. VII은 14년 동안의 닌텐도 독주 시장을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넘기는 데 가장 큰 공헌을 세웠다. 성공으로서 보기좋게 복수를 해준 셈이다.
북미판에 대해서는 서투른 번역에 대한 불평도 있었다. 노무라가 공을 들인 (종종 수 분이 넘게 걸리는) 소환수 애니매이션에 대해 어떤 팬들은 기뻐하고 어떤 팬들을 짜증을 냈다. 그러나 그 어느 하나도 많은 이들이 VII을 현재까지 만들어진 최고의 비디오 게임으로 꼽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요소는 아니었다. 지금도 왠만한 Top-100 비디오게임을 꼽으면 VII는 항상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열광적인 찬사에도 불구하고, 사카구치와 스퀘어는 다른 캐릭터들, 더 밝은 세팅, 그리고 좀 더 가벼운 이야기를 가진 파이날 판타지 VIII로 넘어갈 준비를 시작했다. 그들은 아직 VII에 대해 그들이 해야 할 일들이 남아있음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To be continued...)
출처: IGN Retro 글: Rus McLaughlin 번역: 페이비안
FF VII 덕분에랄까. 플레이스테이션은 정말 전세계적으로 대히트를 쳤죠. 제가 정말 게임에 완전 빠져 살았을 때가 97,98년 이 즈음이라 제게는 상당히 각별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당시에는 플스, 새턴, N64의 차세대 라인업을 모두 갖추어놓고 정말 재밌는 게임들을 많이 접했던 거 같네요. 뭐 그 이후에도 PS2, 드림캐스트, 게임큐브도 다 한번씩 돌려보았고, 지금도 PS3만 제외하고는 현 차세대기를 다 가지고 있으니 아직은 현역 게이머라고 할 수 있겠지만서도... 실제로 게임을 즐기는 깊이와 폭에 대해서는 예전같을 수는 없는 거 같습니다. 그 때의 '설레임'이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아서일까요...? 아무튼 그 때 FF VII는 정말 두근거리는 사건이었더랬죠. ^^ 이 다음부터는 FF VII 본편 이후의 이야기들이 계속 펼쳐질 예정입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
* 본 포스트는 출처 표시를 조건으로 IGN의 양해 하에 번역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게임라이프 > 번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IGN_Retro: 스트라이더 비룡의 역사 (6) | 2008.08.27 |
---|---|
IGN Retro: 파이날 판타지 VII의 역사 (6) - 마지막 (5) | 2008.06.17 |
IGN Retro: 파이날 판타지 VII의 역사 (4) (8) | 2008.06.10 |
IGN Retro: 파이날 판타지 VII의 역사 (3) (4) | 2008.06.05 |
IGN Retro: 파이날 판타지 VII의 역사 (2) (8) | 2008.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