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리오3D랜드 (3DS)

게임라이프/소감 2011. 11. 22. 10:20 Posted by 페이비안

마리오의 유구한 역사에 대해서는 예전 IGN Retro 글 번역해 둔 이 글을 참고.

게임 소감은 길게 필요도 없고 한마디로, 역시 마리오.

닌텐도가 스마트폰에 밀려서 몰락이니 어쩌니 그런 얘기들이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마리오나 젤다가 허접해지는 순간이 진짜 닌텐도의 몰락이 오는 날이라고 생각.

그런 면에서 아직 닌텐도 몰락의 날은 오지 않은 듯.
오히려 더 강력해지고 있는 게 아닐까.

여러 게임매체에서 나오기도 전에 설레발을 치고 있는 젤다 최신작은 그렇다 치더라도, 이번 마리오는 과거에 대한 향수와 지금까지의 진화를 마리오 특유의 테이스트로 절묘하게 묶어낸 역작이라는 생각.

마리오 시리즈에 대해서 그래픽이 어쩌니 게임성이 어쩌니 하는 건 떠들어봐야 입만 아프고, 그냥 3D 화면에서의 플랫폼 게임의 레퍼런스가 하나 또 세워졌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

계속 게임 오버가 되면 나오는 무적 아이템에 대해서는 근 20년 간 게임을 좋아했지만 여전히 액션엔 잼병인 나로서는 드디어 공주를 만날 수 있게 해준다는 점만으로도 대환영. 물론 무적 쓰면 당연히 짜릿한 맛은 줄어들긴 하지만, 그래도 하루 종일 같은 스테이지에 막혀서 짜증내는 것보다는 백번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