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가 좀 낫는가 싶어서 주말에 여의도에 꽃놀이 나갔더니 다시 아팠다. 다다음주에 미국 할머니 할아버지 만나러 가기 전 예방접종도 맞고, 감기 증세도 의사 선생님이랑 상담하러 겸사겸사 병원으로 향했다. 아이들은 아프고 나면 잘 보챈다던데, 병원 가는 차 안에서도 울고, 병원에서도 보채고... 겨우 달래서 병원 건물 옆에 아주 작지만 나름 예쁘게 꾸며진 산책로를 걸었다. 이제 밖에서도 아주 잘 걷는다. 처음 걷기 시작했을 때보다는 팔이 약간 내려가긴 했지만, 여전히 두 팔을 들고 아장아장 걷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손을 잡아주려고 해도 지가 스스로 걷겠단다. 본인도 아직은 자기가 걷고 있다는 사실이 좀 낮설기도 한 듯 싶기도 하고.
아... 봄이다. 봄. 현원이 얼굴에도 봄. 그걸 보고 있는 내 마음에도 봄.
아... 봄이다. 봄. 현원이 얼굴에도 봄. 그걸 보고 있는 내 마음에도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