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재개를 알리는 글 소재로 이것보다 더 좋은 이야기는 없을 것 같아 간단하게 책 홍보를 해볼까 합니다. 추억의 명작 <페르시아의 왕자>를 개발할 당시 조던 메크너씨가 일기장에 적어 놓았던 글들을 책으로 엮어낸 <페르시아의 왕자 개발일지>가 한글판 eBook으로 iBookstore와 리디북스에 발매되었습니다.

 

제가 번역 겸 프로젝트 매니저로 뛴 책입니다.

 

 

 

미국 iBookstore 링크: https://itunes.apple.com/us/book/peleusiaui-wangja-gaebal-ilji/id642715221?l=ko&ls=1

일본 iBookstore 링크: https://itunes.apple.com/jp/book/peleusiaui-wangja-gaebal-ilji/id642715221?l=ko&ls=1

리디북스 링크: http://ridibooks.com/pc/detail.php?id=289000016

 

(아쉽게도 한국 iBookstore는 아직도 유료책 판매를 하고 있지 않은 관계로,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51개국 iBookstore에만 들어가 있습니다. 한글판인데 한국 아이북스토어에서 팔 수 없는 이 어이없는 현실...)

 

작년 4월 즈음에 트위터에서 맘 맞는 분들과 으쌰으싸하던 게 계기가 되어 원저자 조던 메크너씨에게 거의 들이대면서 정식으로 허가를 받고,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굿펀딩에서 후원을 받아서 진행한 특이한 책입니다. 원래는 작년 10월 즈음 나와야 할 책이었는데, 마침 그 때 쯤이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일들이 다채롭게 펼쳐지던 덕분에 계속 미루어지다가 드디어 올 해 5월이 다 되어서야 상품으로 완성되어 나올 수 있었네요.

 

완성된 eBook은, 특히 iBooks 버전은 책 내용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구매하셔도 절.대.로 후회하지 않으실 품질로 만들어졌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iBooks 버전의 스크린샷을 보시고 조던 메크너씨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셨죠.

 

Readers of the US ebook will be jealous :)

 

미국 eBook에서는 빠져 있던, 처음 개발일지가 메크너씨 홈페이지에 공개되었을 당시 포함된 각종 사진과 동영상을 포함시켰고, 거기에 감수를 맡으셨던 @kinophio님께서 배경지식을 채워줄 각주를 100개 넘게 포함시켰고, 이게 무려 원문을 클릭하면 팝업으로 나오기까지 합니다. eBook 제작을 맡아주신 @DIYPIA님께서 국내 eBook 가운데서도 유래 없는 작품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불태우신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번역도 재미있었지만 그보다는 아이디어에 불과했던 일 하나를 현실로, 그것도 꽤나 만족스러운 현실로 만드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점이 즐거웠습니다!

 

이제 프로젝트가 거의 마무리되어 가고 있는 상황이라,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나면 (그러니까 책이 좀 많이 팔리면) 포스트모템 형식으로 그간 느꼈던 생각들이나 시행착오들도 정리를 해볼까 합니다. 좀 독특한 부분이 많았던 프로젝트여서 어디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생각을 정리해 둘 목적으로라도 차분하게 되짚어 보는 게 저에게만이라도 도움이 되겠지요. (그리고 이 책이 나왔으니 당연히 나와야 하는 그 책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테니까요.)

 

어쨌거나, 이미 읽어보신 분들 중에게서 번역도 자연스럽고 좋다는 반응도 있고, 전자책 품질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가 압도적이니 이 블로그까지 오신 분들이시라면 속는 셈 치고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미국 iBookstore 링크: https://itunes.apple.com/us/book/peleusiaui-wangja-gaebal-ilji/id642715221?l=ko&ls=1

일본 iBookstore 링크: https://itunes.apple.com/jp/book/peleusiaui-wangja-gaebal-ilji/id642715221?l=ko&ls=1

리디북스 링크: http://ridibooks.com/pc/detail.php?id=289000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