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컨텐츠는 삼성전자 햅틱 아몰레드 블로그 마케팅에 참여하면서 작성한 것입니다.

두바이 출장과 함께 화려하게 저의 일상으로 들어온 햅틱 아몰레드와 함께한 시간이 어느덧 3주가 되었습니다. 미처 사용법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신기하게 이리저리 둘러보던 시간도 지나, 이제는 햅틱 아몰레드가 어느 정도 손에 익었다는 느낌이 드네요. 그렇지만 아직도 '이런 기능도 있었나?' 싶은 걸 보면, 까보면 까볼수록 여러가지 매력이 있는 기기인 듯 합니다.


두바이에서 돌아온 이후로 이어지는 프로젝트 작업 때문에 정말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회의도 많고, 문서 작성도 많고, 여기 저기 돌아다녀야 할 일도 많고... 덕분에 스트레스도 많은 시간이지만, 짬짬이 시간을 쪼개어 햅틱 아몰레드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들을 가지고 놀면서 스트레스를 풀곤 하죠. 특히나 이동 중에는 이 보다 더 좋은 장난감이 없네요. ^^ 동영상, TV, 음악, 사진, 게임, 다이어리, 전화, 문자, 인터넷 등등 기기 하나로 정말 많은 일을 할 수 있으니까요.


지난 포스팅에도 동영상을 통해 살짝 소개해드린 바 있지만, 햅틱 아몰레드는 DivX 형식의 avi 파일들을 인코딩 없이 재생할 수 있습니다. 자막도 지원되기 때문에 일반 PMP에서처럼 외장 메모리(의 movie 폴더)에 avi와 smi파일을 넣어두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동영상들을 감상할 수 있지요.
 
햅틱 아몰레드의 요 이쁜 동영상 재생 기능으로 요즈음 출퇴근 길에 30Rock이라는 미드를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Micro SD 외장메모리에 시즌 하나씩 넉넉하게 담아두고 보고 있는데요. 예전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 새라 페일린 패러디를 통해 그 명성이 더욱 높아진, SNL 출연진이자 작가였던 티나 페이와 나이도 이젠 지긋하신데 능글거리는 모습이 귀엽기까지 한 알렉 볼드윈 콤비가 각각 NBC 코미디 쇼의 프로듀서와 회사 사장의 역할을 맡아서 방송국 내에 일어나는 여러 에피소드들을 담은 코믹 드라마입니다. SNL에 나오던 반가운 얼굴들도 많이 나오구요.


자막을 키고 끌 수 있기 때문에, 자막을 끄고도 봤던 영상을 다시 한 번 보기도 하면서 영어 리스닝 공부도 하곤 합니다. 왜 한글자막이라도 밑에 나오는 거랑 안나오는 거랑 영어 들리는 느낌이 다를까요? 항상 신기합니다. 자막 없이 와이드 화면에 꽉 찬 영상을 보고 있으면 깨끗해서 좋긴 한데, 영어 공부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곤 하죠. ^^

동영상 중에서 햅틱 아몰레드에서 지원이 되지 않는 형식, 이를테면 블루레이 정도의 화질을 가진 동영상 파일 같은 경우에는 곰 인코더를 비롯한 인코딩 프로그램으로 햅틱 아몰레드에서 재생 가능한 형식으로 인코딩해서 봐야 하는데요. 벌써 곰 인코더에서는 햅틱 아몰레드를 위한 설정이 업데이트 되었더군요. 가끔씩 마주치는 '지원되지 않는 형식'이라고 뜨는 동영상들은 이런 과정을 거쳐주면 해결됩니다. 

사실 좀 쑥쓰러운 얘기(?)지만, 저는 DMB 기능도 이번에 햅틱 아몰레드를 쓰면서 거의 처음으로 사용해 보았습니다.  예전에 잠깐 DMB가 되는 폰을 가지고 다닌 적이 있지만, 이어폰 없이 출퇴근길에 보기에는 좀 그렇고, 그렇다고 전용 이어폰을 챙기고 다니기도 귀찮아서 아예 기능을 쓰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햅틱 아몰레드를 들고 다니면서는 가끔씩 TV 채널을 보거나 라디오 채널을 듣거나 하게 되더라구요. 처음 햅틱 아몰레드를 받았을 때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던 일반 이어폰용 단자 덕분에 말이죠. 멀티미디어 기기로서의 햅틱 아몰레드 활용도를 200% 높여주는, 작지만 중요한 배려가 아닐까 싶네요.

핸즈프리 기능을 쓰기 위해서는 박스 구성품 중 하나인 마이크 케이블을 외부 커넥터 연결잭에 연결해야 하는데요, 사실 이어폰만 꼽아두면 전화벨 소리나 상대방 목소리는 이어폰으로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운전하는 상황만 아니라면 동영상을 감상하던 상태에서 핸드폰만 얼굴 쪽으로 가져다대면 자연스럽게 통화가 가능합니다. 이렇게 통화를 하면 햅틱 아몰레드의 화면에 얼굴을 대지 않아도 된다는 (기름(!)이 묻지 않는다는) 추가적인 이득이 있죠.


삼성 애니콜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PC Studio Plus라는 프로그램과 USB 통신 케이블을 이용하면 MP3 파일들도 비교적 간단하게 햅틱 아몰레드로 옮길 수 있습니다. 저는 예전에 쓰던 핸드폰용 통신 케이블이 있어서 바로 활용할 수 있었는데, 애니콜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통신 케이블도 무료로 배송해준다고 하네요.

PC Studio Plus에서 바로 CD에서 MP3 추출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나, 외장 메모리에 MP3를 바로 던질 수 없다는 점은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만, MP3 추출이야 괜찮은 무료 프로그램들도 많으니 일단 MP3로 만들어 놓으면 PC Studio Plus에서 커버아트까지 포함한 곡 정보를 입힐 수 있고요. 그런 뒤에 핸드폰을 PC와 연결하여 음악 파일들을 옮기는 것도 생각보다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습니다. 아이팟 터치와 마찬가지로 햅틱 아몰레드에서도 커버아트를 보면서 음악을 선택할 수 있으므로, 파일 정리할 때 앨범커버는 꼭 붙여두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 특히 큐브 버튼으로 음악 선택 시에는 잘 정리된 앨범그림이 꽤 멋진 효과를 보여주거든요.


요즈음에는 워낙에 음악을 안 듣고 살다가, 얼마 전에 드렁큰 타이거 8집을 구매했어요. 그것도 무려 CD로 말이죠. CD 앨범을 산 게 도대체 몇 년 만인지... CD는 집에 고이 모셔두고, 추출한 MP3는 햅틱 아몰레드에 넣어두고 시간이 날 때마다 듣고 있습니다. 힙합에 대해서는 별로 잘 아는 바 없는 문외한이지만, 이번 DT의 앨범은 들으면 들을수록 감칠 맛이 나는 곡들이 많은 것 같네요. 햅틱 아몰레드에도 일반적인 MP3 플레이어처럼 이퀼라이저나 음장 효과를 적용할 수 있는데, 제가 워낙 막귀이긴 합니다만 음장효과 중에서 WOW HD를 켜두는 쪽이 소리가 더 풍부해지는 것 같네요.

두바이 출장에서 가장 유용하게 썼던 기능 중 하나가 바로 사진기 기능이었는데요, 스냅 사진용 슬림한 카메라 하나를 항상 들고 다니는 격이라고 할까요. 회의하다가 칠판(?)에 적어놓은 내용들을 찍어둔다던지, 문자로 설명하기 어려운 내용들을 찍어서 보낸다던지 하는 간단한 용도 뿐만 아니라 아이가 노는 장면, 길 가다가 담아두고픈 풍경 등 일상의 사진을 담을 때에도 햄틱 아몰레드의 500만 화소 카메라는 꽤 괜찮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비록 근접 촬영 시에만 유용하지만, 플래쉬도 생각보다 강하더군요. 와이프님께서 핸드폰 플래쉬에 눈이 아파보긴 처음이라고 하시네요. ^^ 저도 그렇지만 요즈음 왠만하면 DSLR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데, 그 커다란 덩치가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햅틱 아몰레드는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촬영모드도 스마일샷, 셀프, 연속, 분할, 파노라마 등 일반적인 모드에 더해 명함인식, 영문인식 등의 기능도 들어가 있는데, 한글명함의 경우에는 인식률이 상당히 높아서 제가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분들의 연락처 대부분을 이 기능을 통해 저장할 수 있었습니다. 두바이에서 받아온 영문 명함은 그 쪽 분들 이름이 좀 특이해서 그런지, 다른 부분은 다 잘 인식되는데 이름은 수정을 해서 넣어야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영문인식은 촬영된 텍스트 중에 인식된 내용에 대한 영한사전 검색 결과를 보여줍니다. 하나 하나 사전 찾기 귀찮을 때 한 방에 해결~이라는 느낌이네요.



햅틱 아몰레드를 체험하면서 느꼈던 장점 중 하나는, 이러한 다양한 기능들에 대한 접근이 매우 직관적이라는 점이었습니다. 큐브 버튼을 통한 억세스를 비롯하여 위젯화면이나 메뉴화면 등의 다양한 경로를 마련해 놓아서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점이나, 통화 기능과 멀티미디어 기능 간의 전환이라던가, 각각 기능 내의 메뉴와 설정 등이 쉽고 간단하면서도 필요한 기능은 놓치지 않고 정리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초보자도 접근이 쉽고, 파워 유저도 어느 정도는 납득할 수 있는 균형이 잡힌 UI라고 할까요.


햅틱 아몰레드 외관에서 가장 눈에 띠는 '큐브' 버튼으로 나오는 3D 인터페이스는, 영화를 볼까, TV를 볼까, 아니면 음악감상을 할까 고민될 때 이리 저리 주사위를 굴리듯 돌려보면서 맘을 정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래 동영상처럼 말이죠. ^^



햅틱 아몰레드와 함께 통신은 물론 멀티미디어를 통한 즐거움도 만끽하는 요즈음이 꽤 즐겁습니다.

햅틱 아몰레드의 멀티미디어 관련된 일반적인 내용은 이정도로 마무리하도록 하고, 다음 사용기에서는 나름의 주 분야라고 할 수 있는 게임쪽 내용과 햅틱 아몰레드의 본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통화 관련 기능에 대해서 좀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