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의 부활

그리하여 다시 메트로이드의 시대가 활짝 열렸다.

슈퍼 메트로이드와 오리지널 메트로이드는 버추얼 콘솔을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게 되었고, 오리지널 메트로이드는 사카모토에 의해 메트로이드: 제로 미션이라는 이름으로 2004년 GBA에 등장하였다. 제로 미션은 R&D1이 EAD에 흡수되기 전 마지막 프로젝트가 되었다.


레트로의 메트로이드 프라임 3: 커럽션은 Wii의 독특한 조작체계를 활용한 최고의 게임이 될 것이라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레트로에 따르면 프라임 3부작을 마무리하는 커럽션에서 사무스는 페이존에 노출되어 다크 사무스와 최종 결투를 치를 힘을 얻게 되며, 액션이 매우 부각되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한다. 헌터즈에서 나왔던 캐릭터들이 다시 등장하는 한편, 연방의 적들과도 대치하게 될 예정이다. 또한 12년 동안의 숙적, 마더 브레인과의 마지막 싸움도 예정되어 있다. 그러나 사무스는 여전히 대사 없이 침묵을 지킬 예정이라고 한다.


커럽션 이후의 계획은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다. 레트로는 커럽션 발매 이후 한동안 메트로이드 시리즈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혔지만 이러한 휴식이 얼마동안 계속될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퓨전의 계보를 잇는 DS용 2D 메트로이드, 메트로이드 드레드에 대한 소문은 무성하지만 이는 2005년부터 계속된 루머들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그러나 팬들이 기대하는 한 사무스의 다음 미션은 언제든 다시 부활할 것이다.

메트로이드 프라임 3: 커럽션, 그리고...

(2008. 8. 15 업데이트) 메트로이드 3는 지난 해에 Wii로 발매되어 평단의 큰 호평을 받았으며 (IGN Wii에서 리뷰 점수 9.5를 기록했다.) 판매량에 있어서도 나름 선전했으나 시리즈의 다른 게임에 비하면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발매 첫 주, 북미에서 21만8천 카피의 판매량을 기록하였고 일본에서는 그보다 못한 기록을 남겼다. 2008년 3월 닌텐도의 발표에 따르면 메트로이드 프라임: 커럽션은 전세계적으로 130만 카피의 판매량을 보였으며, 이는 메트로이드 프라임 1편의 북미 판매량 150만 카피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었다.

레트로 스투디오에서는 메트로이드 프라임 3의 발매 이후로 그 어떤 소식도 들리지 않고 있다. 메트로이드 프라임 3에서 특정 컴퓨터를 스캔하면 나오는 '실험 상황 리포트 업데이트: 메트로이드 프로젝트 '드레드'가 완성 최종 단계에 이르렀습니다.'라는 메시지로 인해 메트로이드 드레드의 루머가 다시금 대두되었으나, 이후 추가된 소식이 없어 프로젝트 자체가 취소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만 낳고 있다. 닌텐도는 2007년 9월에 현재 개발되고 있는 2D 메트로이드는 없음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고, 팬들은 드레드가 완전히 소멸한 것이냐 아니면 3D로 개발되고 있는 것이냐를 두고 여러가지 추측을 하고 있다.

메트로이드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Wii의 버추얼 콘솔로 언제든 시리즈의 고전들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메트로이드 프라임 시리즈는 다시 해봐도 여전히 재미있는 게임이다. 또한 Wii로 발매되는 대난투 시리즈에서도 사무스가 그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다음 메트로이드가 등장할 때까지, 팬들은 충분히 기다릴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2009.6.9 이하 역주) 2009년에 닌텐도는 게임큐브로 등장했던 게임들에 Wii의 조작체계를 접목하여 재발매하는 시리즈인 'Wii로 놀자' 시리즈의 하나로 메트로이드 프라임 1편과 2편을 Wii용으로 다시 내놓았다. 메트로이드 프라임 3: 커럽션을 기반으로 조작체계는 물론 숨겨진 요소들과 게임 내 스냅샷 기능 등이 추가된 이 게임들은 북미에서 2009년 8월 24일, 메트로이드 프라임 트릴로지라는 이름의 합본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그리고 2009년 E3에서 사카모토는 공식적으로는 소문으로만 존재했던 메트로이드 드레드가 실제 개발에 들어갔던 적이 있으며, 향후에 개발이 다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닌텐도의 E3 2009 프레스 컨퍼런스의 마지막에, 닌텐도와 팀 닌자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게임이 공개되었다. 바로 완전히 다른 모습의 메트로이드 신작, 메트로이드: Other M이 2010년에 닌텐도 Wii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새로운 메트로이드를 기다리던 팬들의 염원에 닌텐도는 전혀 예상치 못한 타 개발사와의 협업이라는 매우 놀라운 반전을 가미한 것이다.


게임성에 비해 대중성에 있어서는 별로 재미를 보지 못했던 메트로이드 시리즈, 특히 일본에서 항상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인기에 대해 닌텐도는 꽤나 모험스러운 도전을 한 셈이다. 공개된 트레일러를 볼 때, 메트로이드 프라임의 1인칭 3D 화면과 닌자 가이덴 스타일의 3인칭 초호화 액션이 적절히 믹스될 것으로 보이는 이 게임이 과연 닌텐도가 의도한 대로 메트로이드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작품이 될 수 있을지, Other M이 등장할 2010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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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러스 맥러린 (Rus McLaughlin) / 번역 및 첨언: 페이비안 / 원문 게시일: 2007년 8월 23일 / 출처: IGN Retro

* IGN.com으로부터 전문 번역 허가를 받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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