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이의 탄생으로 부부동반 맛집 순례가 잠시 동안 휴식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블로그 포스팅 자체도 좀 쉬고 있죠.) 막간을 이용하여, 이전에 사진 찍어둔 것 중에 하나를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맛집은 크라제 버거인데요. 아마도 Freshness Burger를 비롯한, 조금 더 고급스러운 버거 체인의 시작을 이끌었던 가게가 아닌가 싶네요. 맥도널드, 버거킹, 롯데리아, KFC 등등의 정형화된 패스트푸드가 일반적이었던 시기에 본격적으로 버거로도 좀 더 호화로운 한 끼가 가능하다는 걸 대중에게 알린 맛집이 아닌가 싶습니다.

원래 코엑스몰에 있던 크라제 버거를 데이트하던 시절 꽤나 다녔었고, 와이프가 특히 좋아하는 칠리 치즈 프라이즈와 거의 주력 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마티즈 버거를 많이 먹었었더랬습니다. 그동안 세월이 흘러흘러 지금은 꽤 많은 곳에 크라제 버거가 생긴 지금도 맛이 그렇게 많이 변하지는 않았다는 점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크라제 버거는 수입 브랜드가 아닌 국내 브랜드인 걸로 들었습니다. 인테리어나 메뉴 자체는 외국산이라는 느낌을 주는데, 그것도 전략이라나요. 그러나 공식적으로 확인한 정보는 아닙니당. 어쨌거나 자랑하는 부분은 바로 재료의 신선함이라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칠리 치즈 프라이즈는 그 푸짐한 느낌이 좋죠. ^^ 감자도 비교적 바삭한 느낌이라서 좋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티즈의 위용(?) ^^ 저기 꽂혀 있는 플라스틱 칼(?)을 반드시 빼고 먹어야 하는데, 한번은 까먹고 그냥 먹다가 큰 일 날 뻔한 기억이 있네요. 한 입 물었을 때의 푸짐한 느낌은 다른 버거와는 꽤 다른 감각이라 가끔씩 생각이 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버거 치고는 비교적 높은 가격이라 자주 가진 못하더라도, 간혹 패스트푸드점들에서 느끼는 사진과 실물의 괴리가 허탈하게 느껴질 때랄까 그럴 때 한 번쯤 정도 들러주면 좋을 거 같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덧1.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서 방문자 카운터가 10만 히트를 이미 넘겼군요. 요새 며칠 뜸하다보니 과연 이벤트를 한다는 사실 자체(관련글 링크)를 알고 계셨던 분이 10만 히트를 가져가셨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마침 이벤트를 하는 시점에 티스토리에서 카운터 뻥튀기 버그를 수정하는 상황이 발생하여, 결론적으로 10만 히트는 티스토리에서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거품'이 섞인 결과라는 이야기가 성립이 된다는... 그래도 일일 방문객이 거품을 다 걷어내도 지금 수준이라는 점은 대단히 만족스럽습니다. 어쨌거나 혹시 10만 히트 스크린샷 잡으신 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저에게 알려주세요~ 이벤트로 책도 한 권 걸어놓았답니다. ^-^

덧2. 요새 정신이 좀 없기는 하지만... 구독해놓은 블로그는 꾸준히 읽고 있어요~ 걍 그렇다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