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방문하신 분들은 바뀐 스킨으로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레트로그가 태터앤미디어의 새로운 파트너로 참여하게 되어 이를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태터앤미디어 가입을 계기로, 블로그의 정체성을 보다 명확하게 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블로그와 블로그 운영자를 소개하는 공지글이 없었는데, 겸사겸사 본 포스팅을 통해 늦었지만 정식으로 제 소개와 블로그 소개를 간단하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운영자 페이비안은 1978년에 태어나 국내에서 4년제 대학을 무사히(?) 졸업하고 KATUSA로 병역의 의무를 헐렁하게 마쳤으며, 1998년부터 7년간의 열애 끝에 2004년에 사랑하는 와이프님과 결혼에 성공, 곧 이어 미국의 어느 시골 구석에서 2년 동안 석사를 마쳤습니다. 지금은 모 기업의 열혈 회사원이자 2008년 3월에 태어난, 씩씩하고 밝은 사내아이의 아버지로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요.

게임과 관련된 인연은 코흘리개 시절에 만졌던 Game & Watch부터 시작하여...

게임보이 (오리지널, 컬러, 어드밴스) / 원더스완 / GP32X /
 네오지오 포켓 / NDS (오리지널 / DSL / DSi) / PSP /
재믹스 / MSX / MSX X-II / 패미콤 / 슈퍼패미콤 /
플레이스테이션 / 새턴 / N64 /
PS2 / 드림캐스트 / 게임큐브 / XBOX / XBOX360 / 닌텐도 Wii

... 이런 수많은 녀석들하고 인연을 맺어왔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오랜 인연치고는 게임 실력 자체는 별로 발전이 없어서, 언제나 격투는 버튼 뭉개기, 액션은 Easy 모드, RPG는 노말 엔딩에 만족하는 만년 라이트 게이머입니다.

1997년에는 천리안 비디오게임 동호회 '환상빌리지'의 시삽을 잠깐 했었고, 1998년부터 2008년에 이르기까지 Gamespot Korea에서 Gamespot USA의 리뷰 및 프리뷰 등을 번역하거나 가끔 직접 리뷰도 올리는 프리랜서 필자로 일했었죠.

이 블로그는 원래 게임을 비롯하여 음식, 사진, 여행, 취미 일반에 대한 소소한 이야깃거리를 다루는 블로그로 출발하여, 어쨌든 중간에 그만두지 말고 꾸준히나 잘해보자는 의미에서 '오래 가는 블로그'라는 이름으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게임 관련된 글들, 그 중에서도 번역 관련 글들에 중점을 두면서, 현재는 비디오게임 관련 전문 블로그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현재 블로그의 이름인 Retrog는, 짐작하시다시피 Retro Gaming + Blog를 멋대로 조합한 것입니다. 비디오게임의 역사를 비롯한 게임 관련 문화 일반에 대한 좀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고자 노력 중이면서, 동시에 비디오게임과 영어라는 두 가지 취미를 버무리는 보다 재미있는 방안에 대해 여러가지로 고민 중이지요.

궁금하신 사항이나 개인적으로 연락을 원하시면 heejae0704 골뱅이 gmail.com 으로 연락주세요.

* 이 글은 일정 시간 후 공지글로 넘어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