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S: 마이심즈

게임라이프/소감 2007. 11. 10. 00:05 Posted by 페이비안
해외출장 건으로 편도만 12시간 이상의 비행에 대비하여 들고 간 타이틀 (중의 하나) 별로 많이 붙들고 하지 않을 거라는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가서, 갈 때 한 5~6시간 스트레이트로 플레이해서 별 4개까지 진행. 앞으로 더 할 것인가는... 솔직히 모르겠음.

표지에 나오는 이런 저런 캐릭들 (게임 상에서는 '심'들이라고 한다)하고 작은 관광 휴양섬에 같이 살면서 이런저런 일들을 도와주는 형식으로 미니게임을 한다거나 심들이 운영하는 상점에서 물건을 사서 자기 집을 꾸민다거나 하는 것을 통해 마을을 발전시켜서 관광객들을 많이 오게끔 하는 것이 게임의 기본적인 컨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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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로 히트쳤던 심즈라는 게임하고는 크게 연관은 없고 몇 가지 사소한 심즈들의 특징이 조금씩 옮겨졌다는 것 뿐이므로 알아도 그만이고 몰라도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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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에서 게임큐브와 DS로 나왔던 동물의 숲이라는 게임하고 컨셉이 비슷한데 볼륨은 좀 떨어진다는 평가. 개인적으로는 동물의 숲보다 오히려 덜 지루했다는 느낌.

일단 나름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이는 한글화에다가, 처음에 하나 둘씩 생기는 미니 게임이나 마을의 심들 등등 게임 템포가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느리지도 않게 적당해서 상당히 맘에 들었다. 미니 게임들은 그다지 어렵지는 않지만,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나름 노력을 해야 한다는 점도 괜찮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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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캐릭터들이 너무 같은 말만 반복한다는 점이나, 관광객과 대화 패턴이 항상 뻔해서 쉽게 질린다는 점, 그리고 버스나 보트를 탄다던지, 낚시를 한다던지 등등의 반복적인 화면이 빨리 넘어가지 않아서 성질이 급한 나로서는 약간 짜증이 났다는 점 정도가 단점이랄까.

그래픽은 캐릭터들이 나름 귀엽고 배경도 좀 우둘두둘한 느낌만 빼고는 괜찮은 편. 사운드는 별로 기억에 남지 않는다. 심즈 특유의 대화소리 정도가 인상적이랄까?

참고로 이 소프트와는 별개로 닌텐도 Wii용으로도 같은 이름의 게임이 있다고 하던데, 그거랑 연동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아래의 스크린샷을 보면서 NDS용으로 착각하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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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SL 가지고 있고, 짬짬이, 그러나 꾸준히 간단하고 아기자기한 게임을 즐기고 픈 게이머에게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