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숙대입구 떡볶이집 학사분식

맛집과 음식 2008. 1. 8. 11:25 Posted by 페이비안



와플하우스 포스팅
을 하면서부터 꼭 세트로 같이 소개하고 싶었던 장소인 숙대입구역 떡볶이 및 파전 맛집, 학사분식에 다녀왔습니다. 어디서나 학교 근처라면 당연히 있을 법한 이름의 가게지만, 골목길 안쪽, 비좁은 장소에서 테이블 4개로 영업했을 때부터 떡볶이랑 파전 맛있기로 상당히 소문난 가게였고 지금은 비록 2층이긴 하지만 큰 길 쪽으로 가게를 넓혀서 넉넉한 공간까지 확보하여 (겨울이라 별로 쓰는 사람은 없지만, 흡연자를 위한 나름의 야외마당까지) 많은 사랑을 받는 떡볶이집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밖에서 보든, 안에서 보든, 보이기는 전형적인 분식점입니다. 원래 가게는 뻥을 좀 보태서 지금 보고 계신 저 주방만했었더랬죠. ㅎㅎㅎ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매우 가파르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특히 맛있게 먹고 배가 무척 부르면 내려갈 때 정말 조심하셔야 할 듯. ^^

메뉴는 몇 가지가 있긴 하지만 주력은 라면사리를 넣은 떡볶이와 파전입니다. 여기서도 주의하셔야 할 것이, '라면사리를 넣은' 떡볶이라는 점이지요. 처음에 그렇게 주문 안하면 나중에 추가해서 넣거나 할 수 없습니당. 가격은 떡볶이 2,000원, 라면사리 2,000원, 파전 2,500원입니다. 배부른 두사람이 가면 라면사리에 떡볶이만 드셔도 되고, 배고픈 두사람이라면 저정도 메뉴가 적당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파전은 특별히 설명할 필요가 없는, 계란+파+야채 등등의 훌륭한 그러나 전형적인 파전입니다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떡볶이는 떡을 떡국에 들어가는 떡으로 쓴다는 점 외에도 소스라고 해야할지 양념이라고 해야할지 특유의 맛이 있습니다. 약간 더 쌉쌀한 맛이 더 난다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저도 떡볶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좋아하는데, 여기 학사분식 떡볶이는 그 중에서도 상당히 높은 등급을 주고 싶은 맛입니다. 그리고, 아까 소개한 파전을 이 떡볶이 국물에 묻혀 먹으면 또 그게 상당히 감칠 맛이 난다는... ^^

아쉽다면 아쉬운 점이랄까, 분식집임에도 공기밥은 있지만 김밥이 없다는 게 사람에 따라서는 섭섭해하기도 하더군요. 그러나 지금까지 군대 하참, 친구, 선배 등등 떡볶이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 한번씩은 끌고 온 집인데 다들 괜찮은 반응을 보였더랬습니다.

위치는 숙대입구역 7번출구로 나와서 직진하면서 오른쪽을 보고 가다보면 50m 정도 가다가 빨간 간판을 확인 후 2층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계단 경사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