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근황

가족과 친구들 2009. 12. 14. 13:09 Posted by 페이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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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가 많이 컸습니다. 아직 단어보다는 옹알이를 더 많이 하지만, 그래도 의사표현이 확실해서 원하는 거 있으면 엄마 손이든 아빠 손이든 붙잡고 원하는 게 있는 장소로 열심히 끌고 갑니다. 밖에 나가고 싶을 때는 신발 들고 오는 게 제일 귀엽네요. 스케치북에 열심히 그림도 그리고, 책은 읽는다기보다는 가지고 놀고 ^^, 마루에 설치해 둔 미끄럼틀도 열심히 올라다니고, 전화 오면 전화 받는 척, 청소도구 보이면 청소하는 척,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재롱도 부리면서 잘 크고 있습니다. 요새 밥을 먹다 말고 먹다 말고 해서 그게 조금 걱정이네요. 아빠소리도 가뭄에 콩 나듯 하는 녀석이, 지 좋아하는 우유랑 요구르트(이오)는 아주 정확하게 발음해요. 이오~ 이오~ ^^

2. 연말이다 보니, 여러 곳에서 올해의 블로그들을 선정하고 그 중에 누가누가 잘했나 투표도 하고 그러는군요. 작년까지만 해도 그런 종류의 행사랑은 정말 아무 인연도 없을 것 같던 저도 몇 군데 후보에도 들고 Best100에도 뽑히고 그랬답니다. 일전에 포스팅했던 다음 뷰 블로거대상에서 IT부문 후보에 오른 것에 더해, PC사랑에서 선정하는 2009 베스트블로그 100에도 들어갔어요. 그리고 한국블로그산업협회와 한국언론재단의 2009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의 후보에도 들어갔습니다. 오른쪽에 추가된 위젯이 이 행사에서 현재까지의 득표 상황을 알려주고 있는데, 워낙 쟁쟁한 분들이 많으셔서 역시나 Best5에 올라올 가망은 보이지 않는군요. ^^ 후보에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사실 좀 과분하다는 생각입니다.

3. 모아놓은 게임들에 하나 둘 손을 대고 있습니다. 언차티드2도 조금, 428도 조금, DQIX도 조금, Tales of Monkey Island는 에피소드 4 끝내고 5편도 어느 정도 진행했고. 하지만 아직도 언차티드1, 페르시아의 왕자, 브루탈 레전드, 디시디아, 3D 도트 게임 히어로즈는 포장을 뜯지도 못했네요. 이런 속도로 가다가는 끝낼 쯤에 이미 레트로 고전 게임이 되어버리겠네요. 뭐 블로그의 방향성과 일치하는 바이니 나름 의의가 있다랄까.. ㅋㅋ 다만 이번 주에 발매될 파판XIII가 도착하면 다른 모든 게임들이 또 일시정지되는 게 아닐까 하는 별 쓰잘데기 없는 걱정만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새턴판이었나 드림캐스트판이었나 옛날에 했던 Ever17 덕분에 일본 PSN에 올라온 Never7, Remember11, 12Reven 얘네들이 눈앞에 아른아른거리네요. 일단은, 파판 도착 전까지 원숭이섬 시즌 피날레 엔딩을 보는 것이 목표.

4.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집청소를 어떻게 좀 획기적으로 해보고 싶은데, 생각만 많고 정작 손을 어디서부터 데야할지가 가닥이 잡히지 않습니다. 예전에 결혼하기 전에는 청소할 때 필요없는 물건이라고 생각되면 과감히 다 버려버렸는데, 지금은 어르신들의 생활이 담긴 물건들은 버리기도 좀 그렇고, 그렇다고 어디 놔두자니 놔둘 곳도 없고... 뭔가 와이프와 계획을 잘 세운 다음에 본격적으로 청소 및 정리를 시작해야 할 거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지난 가을 이후로 디카나 캠코더로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도 정리를 못하고 있는 거 같네요. Flickr에 계정이나 하나 만들어서 다 올려놓을까 생각도 들고요. 외장하드 한 두어번 날려먹고 나니 세상에 믿을 게 없어졌어요. 다행히 백업은 착실히 해두어서 다행이었지만 항상 너무 불안하다는...

5. 윈도우즈7으로 갈아탄지 어느 덧 한 달이 되어가는 듯 합니다. 다른 뭣도 아니고, AVCHD 캠코더로 찍은 영상들도 따로 인코딩 안해도 막 그냥 볼 수 있다는 게 가장 좋네요. ^^ 어짜피 PC로 하는 일이야 사진편집, 동영상편집, 인터넷 서핑, 블로깅 뭐 이정도니까...

6. 지난 9월 정도에 시작했던 운동을 그래도 나름 꾸준히 하고 있다는 게, 올 해의 큰 수확 중 하나인 듯 합니다. 팔뚝은 좀 굵어진 거 같은데, 조금만 뛰어도 헉헉거리는 이 저질 체력은 결국 담배를 끊어야 나아지려나 싶네요. 여름에는 회사에 웃통 벗고 출입태그만 차고 다닐 거라고 여기저기 망언을 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ㅎㅎ

7. 구독자 수가 피드버너 기준으로 590~600 사이를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아마 한RSS에서 피드 통합하면 600이 넘어갈 거 같네요. 그 중에 과연 몇 % 정도의 분들이 글을 계속 봐주고 계실지 좀 궁금하기도 합니다. 걍 600여분 전부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겠지만요. ㅎㅎ 한RSS는 부분 유료화 정책 발표 이후로 구독자 수가 조금 줄었고, 그만큼이 구글 리더 쪽으로 옮겨가셨는지 전체적인 구독자수는 (아주아주) 조금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구독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항상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모두 추운 날씨 속에 건강 조심하시고 연말연시 즐겁게 보내시기를~

8. 마지막으로 처남 결혼식 때 우리 짱이의 멋진 모습. F4 양복이라고.. 예약하느라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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