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케이스: 동물의 숲 한글판

카테고리 없음 2007. 12. 7. 09:34 Posted by 페이비안
한글판 소프트를 구입하는 것은 마이심즈 이후 두 번째입니다. (마이심즈는 이벤트 당첨이라 제 돈 주고 산 한글판 소프트는 이게 처음이로군요.)

패키지 디자인이나 메뉴얼 등은 많이 신경을 쓴 느낌입니다. 마이심즈 때는 그다지 별 감흥이 없었는데, 동물의 숲은 꽤 멋지군요. 귀엽고 다채로운 색감이 (원래 게임도 그러하지만) 남성들보다는 여성들에게 많이 어필할 것 같네요. (TV 광고도 타겟팅이 분명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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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패키지를 본 적이 없어서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뒷면 게임 소개도 깔끔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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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놀랐던 건 메뉴얼의 퀄리티. 종이질 자체도 좋을 뿐만 아니라, 글씨체나 색깔 등등이 신경 많이 썼구나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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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얼 맨 앞 장과 맨 뒷 장은 접은 걸 펼쳐서 길게 볼 수 있는데요. 게임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어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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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얼이 분량도 꽤 되고, 번역도 잘 되어 있고, 편집도 깔끔..하다기 보다는 조금 너무 화려해서 약간 정신없기도 한데, 이건 취향에 따라 다르게 느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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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모두 모이는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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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오늘 아침에 잠깐 켜봤습니다. 마을 동물들이 제각각 독특한 말버릇(?)을 가진 부분도 충실하게 한글화가 되어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예를 들어, 옷가게의 고슴도치 고순이는 부산 사투리를 쓰는데, 말버릇이 '맞나?' 더군요. 군대 있을 때 부산쪽 고참 생각이 나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안그냐?', '다녀와야한다구리' 등등 말버릇들은 오래하다보면 어쩌면 전염될지도 모르겠다 싶기도 하고요.

이게 듣자하니 하면 할 수록 빠져드는 게임이라던데, 과연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또, 듣자하니 여럿이 할수록 재밌다던데... 같이 하실 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