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삼성동 코엑스몰 오무토 다이닝

맛집과 음식 2008. 2. 28. 09:54 Posted by 페이비안

이번에 소개해드릴 곳은 얼마전에 삼성동 COEX에서 열린 베이비페어에 갔다가 들른 오무토 다이닝입니다. (정식 명칭은 오므토 다이닝이더군요. '오므'라이스니까...) 오무토 토마토라는 프랜차이즈에서 파생되어 약간 고급화가 이루어진 가게이며, 카페 아모제랑 마르쉐도 같은 회사에서 운영하는 프랜차이즈라고 합니다. 사실 코엑스몰과 연결은 되어 있으나, 코엑스몰에 속하지는 않는 듯 합니다. (한국도심공항터미널 지하 1층) 정확한 위치는 포스트 맨 하단의 지도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토요일이라 한껏 늦잠을 잔 덕분에 아침 식사를 빼먹고, 베이비페어에도 잠깐 들어갔다가 나온 터라 무척 배가 고파 메인으로 오므라이스 2개에 더해 샐러드도 하나, 그리고 추가 요금으로 하나는 세트(수프, 샐러드, 탄산음료, 아이스크림)로 주문했더랬습니다.

먼저 연두부 샐러드는 연두부보다 가다랭이포가 더 인상적이었네요. 차갑기 때문에 가다랭이포가 춤추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 배가 워낙 고파 허겁지겁 먹었는데, 아주 약간 비릿했던 건 좀 아쉽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트에 딸려나오는 기본형 스프와 샐러드. 샐러드는 뭐 그만저만한 기본형이지만, 호박 스프는 달달하니 맛있었더랬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가 주문했던 스테이크 오므라이스 (메뉴 이름이 맞나 모르겠네요. 영수증에 메뉴 이름이 없다보니 기억이 가물가물 ^^;) 버섯과 고기가 큼직하게 들어있다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므라이스 자체도 제가 아주 좋아하는 음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와이프가 시켰던... 이름은 모르겠지만 모양새로는 분명 돈까스 오므라이스. 소스가 괜찮았습니다. 먹다 보니 소스가 부족해서 더 달라고 했더니 금방 가져다 주어서 만족!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린 배를 아주 풍성하게 채워서 나름 만족했는데, 아니 이게 왠 NG인지. 세트에서 후식으로 나오는 아이스크림. 이건 진짜 용서가 안되는 맛이네요. 한 입 먹고 말았습니다. -_-;; 이거 개선되지 않으면 세트 메뉴는 절대 비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구성으로 가격은 다 더해서 대략 3만원 이하 정도네요. 오므라이스 두 개 정도만 드신다면 인당 만원 이하가 될 거 같고요. 메인 메뉴인 오므라이스 종류는 꽤 맛있게 먹을 수 있었기에, 메인 중심으로 먹는다면 가격대 성능비는 만족스러울 거 같습니다.

고급화를 내걸었던 것에 비해서는 세세한 디테일이 앞으로 더 개선될 여지가 있는 거 같습니다. 우선 샐러드를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메인까지 한꺼번에 음식이 파파팍! 하고 나오는 점이 좀 아쉬웠고요.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아이스크림은 좀 더 맛있을 수 있었던 거 같아서... 좀 오버해서 말하자면 잘 먹고 나서 한 대 맞은 기분이랄까요. 오므토 토마토에 비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고 하니, 이런 부분에 대해 좀 더 신경을 쓰면 추구하고자 하는 컨셉에 더 가까이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