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올리는 이번 편은 간단하게 주로 게임 리뷰 등에서 나오는 몇 가지 표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1. 시작부터 먹고 들어가는 게임들, 나오기도 전에 모두의 구입 예정 리스트에 올라가는 게임들은 highly anticipated라는 문구를 달고 다닙니다. 크게 기대된다는 뜻인데요. 이게 제작사의 대대적인 마케팅과 맞물려 약간 거슬릴 정도까지 되어버리면 hyped, much-hyped로 올라가죠. hype속이다, 과대 선전을 하다는 뜻이 있으니 점점 과대포장되고 있다는 뜻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좋은 뜻으로 쓸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지요. 포장된 만큼 내용이 좋으면 용서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게이머들과 평론가들의 가차없는 비판을 받게 됩니다.

2. 그렇게 기대하는 게임에 대한 소식을 지켜보다 보면, 어느날 The game went gold.라는 문구를 만나게 됩니다. 와우, 금으로 갔다네요. 잘 만들어졌다는 이야기인가 봅니다...가 아니라 개발 (및 QA 등)이 완료되었다는 뜻입니다. 이제 발매까지 대량생산의 과정만 남은 경우, 마스터 시디가 완성되었을 때에 went gold, gone gold라는 표현을 씁니다. (이제 금처럼 팔아서 돈 벌 일만 남아서..일까요? 연금술에서 유래된 걸까요? 그저 짐작일 뿐입니다. ^^)

메트로이드 프라임은 미야모토 아저씨가 밥상 한 번 뒤집어서 개발이 처음부터 다시 검토된 것으로 유명하죠.


3. 이상적이고 완벽한 게임은 어떤 게임이어야 할까요. 혁신적(innovative)이고 참신하면서도(ingenious) 탄탄한 기본기까지 갖춘(solid) 게임성으로 게이머를 끌어들여야(engaging) 할 것이고요. 이를 위해서는 내가 실제로 움직이듯 입력에 대한 반응이 빠르면서도(tight) 직관적인(intuitive) 조작감이 수반되어야 하겠습니다.

4. 그래픽은 게이머가 숨이 탁 멎을 정도(breathtaking)의 아름다움에, 세세한 부분까지 깔끔하게 다듬어져야(sharp details) 하겠고요. 거기에 웅장한(epic) 배경음악은 물론, 효과음들은 실감나게(authentic) 때려주면서, 캐릭터들의 대사도 잘 전달되어야 (masterful line delivery) 하겠죠.

특유의 감성적인 흐름으로 많은 이들에게 아름답게 기억되고 있는 ICO


5. 그리고 이러한 요소들을 매력적이면서도(compelling) 복합적이며(complex) 또한 독창적인(original) 스토리로 엮기까지 한 게임은, 아마도 발매되자마자 명작(true classic)의 반열에 들겠죠.

6. 이렇게 완벽한 완성도에 시기도 잘 타서 나오자마자 미친듯이 팔리는 경우를 runaway success라 합니다.  다른 말로 instant hit라고도 하죠. 반면에 기대하지도 않았던, 혹은 기대보다 훨씬 더 큰 성공을 이루는 경우를 sleeper hit이라고 합니다. 둘 다 행복한 경우네요.

모던 워페어 2는 발매당일 700만장 팔았답니다. Runaway Success의 대표적 사례!


다음 편은 망하는 게임의 여러가지 이름에 대해서 함 알아볼까요?
아마 거친 표현도 많을 거 같습니다. AVGN 한 편만 보면 마스터할 수도 있겠죠. ^^;;

여러분이 알고 계신 '멋진 게임'에 대한 표현은 어떤 것이 있나요? 댓글로 남겨주세요~